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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산 토큰화의 현재와 미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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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살펴본 CBDC, 스테이블 코인 외에도 금융 자산의 토큰화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가장 큰 변화가 기대되는 분야이다.

카카오뱅크, 토스, 네이버, 그랩, 고젯 등 핀테크 기업들이 편리한 사용성/편의성을 앞세우고 금융 시장에 무섭게 진출 중이며 폴리매스, 아이스탁, 시큐리타이즈 등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로 새롭게 시장에 진출 중이다. 이러다 보니 기존 금융 사업자들 경우 자의 반 타의 반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금융 시장 변화 중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 업체들은 기존 제도권 금융 산업으로 진입하면서 기존 금융 산업의 파괴적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 자산은 운영 과정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기존 유틸리티 토큰(Utility Token) 등과 달리 증권형 토큰(ST, Security Token)이라 불린다. 금융 자산의 토큰화는 증권형 토큰의 발행, 분배, 거래 등을 포함하며 이 모든 과정은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본 고에서는 금융 자산의 토큰화에 대해 정리해 본다.

1. 금융 자산의 토큰화

증권형 토큰

증권형 토큰은 실물(부동산, 지식재산권 등) 또는 금융(주식, 채권 등)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형태로 디지털화한 것이다. 2018년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형식의 증권’을 발행하려면 법에 정해진 절차와 규제를 따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증권형 토큰’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증권형 토큰은 해당 토큰에 연동된 자산의 소유권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소유자는 토큰 발행 주체에 의해 창출된 수익에 대한 배당 청구, 의사결정 권리 등을 갖는다. 이러한 성격을 갖기 때문에 증권형 토큰은 법적 규제에 따라 발행과 거래가 진행돼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분증권, 채무증권, 투자계약증권처럼 자본시장법 제4조 및 제5조에 규정된 금융투자 상품 발행을 위해 토큰을 발행할 경우 증권형 토큰 발행(STO, Security Token Offering), 부동산, 미술품 등 자산의 유동화나 소유권의 분산 등을 위해 토큰 발행할 경우 자산 유동화형 STO라 한다.

증권형 토큰의 장단점

기존 증권 발행에 비해 증권형 토큰은 장점은 자금 조달 과정의 간소화와 투명성, 비용 절감 등 효과가 있으며 블록체인 토큰 기술을 사용하여 다양한 형태로 프로그래머블(Programmable)하다는 점이다.

자금 조달 과정 간소화 및 비용 절감

기존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시 해당 국가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밟아야 했으며, 승인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이에 반해, STO는 블록체인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스마트 계약을 통해 중간 관리인 역할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데이터의 기록과 전송과정이 통일된 시스템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존 IPO보다 간소화된 과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투명성(Transparency)

STO의 경우 발행 단계에서부터 제도권 내에서 법률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하며, 문제가 발생 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 외에 기관 투자자도 안전하고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은 특성상 공개적으로 기록이 되며 기록에 대한 트래킹 및 감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투명성을 제공한다. 특히, 수집품이나 그림, 와인 같은 자산의 토큰화 시 투자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불가역적인 블록체인에 등록된 해당 자산의 진품 유무, 과거 소유권, 수익률 및 배당금과 같은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집품 또는 희귀한 말과 같은 특정 자산의 경우 유명한 연예인이 소유하거나 유명한 혈통이라면 자산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

프로그래머블 가능성

증권형 토큰은 최대 소수점 아래 일반적으로 18자리까지 분할이 가능한 블록체인 토큰 기술을 활용하여 자산 분할소유를 할 수 있다. 가령, 기존 주식의 경우 1주 이하의 단주 거래가 되지 않지만, 증권형 토큰은 분할된 형태로 소유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토큰의 특징을 이용하여 다양한 포트폴리오나 새로운 합성 자산, 인덱스, 토큰 바스켓 등을 만들 수 있고,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DeFi의 기법 등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증권형 토큰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증권형 토큰은 각국의 제도권 하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먼저,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해당 제도가 있더라도 무척 까다로운 절차를 밟고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또한 발행된 증권형 토큰의 거래소가 또한 아직은 미비하기 때문에 활성화가 어렵다. 이러한 단점들은 전통적인 증권처럼 증권형 토큰이 제도권 내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 시 미리 제도 확인 및 라이센스 취득 등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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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요 증권 토큰화 사례

일반 채권의 토큰화

상장 주식·비상장 주식·채권·어음·상품권 등 기존 증권 형태의 금융 자산의 토큰화가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이 중 채권의 토큰화에 대해 여러 시도가 진행 중이다. 2020년 7월에 발행된 KCMI(한국 자본시장연구원)의 ‘주요국의 블록체인 채권 발행 및 이슈 자료’에 따르면 세계은행과 호주 연방은행에서 발행한 Bond-i를 기점으로 2019년 말까지 유럽, 중국 등에서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채권이 발행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의 자회사인 SFH는 2019년 4월 증권형 토큰 방식의 퍼블릭 블록체인 채권을 발행했고, 중국 인민은행은 2019년 12월 자체 개발 블록체인 채권 시스템으로 금융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실물경제 발전을 위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대출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참고 : 2020년 7월, KCMI , 주요국의 블록체인 채권 발행 및 이슈 자료

유럽 최고의 은행 중 하나인 산탄데르(Santander)는 2019년 9월 12일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총 2천만 달러의 채권을 토큰화하였는데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가 발행자의 일반 수탁은행 계좌에 현금을 넣으면 해당 투자자의 자산 지갑에 투자 금액에 해당하는 가상 화폐를 보내준다. 그러면 아토믹 스왑(atomic swap, 직거래)을 통해 해당 가상 화폐는 발행자의 자산 지갑에 있는 토큰 형태의 채권과 직접 교환된다. 이처럼 기존 중간자인 채권 발행사 없이 직접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발행 및 관리 비용이 현저히 낮아지고 이 과정이 모두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투명하다.

ABS 채권의 토큰화

ABS(Asset Backed Securities, 자산유동화증권)는 집을 구매하려는 개인들에게 빌려준 모기지론(mortgage loan, 주택담보대출)을 한꺼번에 묶어서(Pooling) 발행된 채권을 말한다. 모기지론을 그대로 두면 활용할 수 없으며 묶어서 발행된 채권은 연체율 또한 낮아지기 때문에 ABS 채권을 발행한다. 이러한 ABS 채권은 수많은 대출을 담보로 삼기 때문에 각 대출이 제대로 상환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많은 대출을 모아서 채권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복잡하다. 또한 상환받은 대출금을 모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과정도 아주 복잡하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보다 투명하고 낮은 비용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들이 추진되어 왔다.

2020년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mutual fund) 운용사 뱅가드그룹(The Vanguard Group)이 BNY멜론, 씨티그룹, 스테이트스트리트와 공동으로 ABS의 토큰화 시범사업에 성공했고, 2018년부터 중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징동닷컴(JD.com)은 자회사인 JD파이낸스를 통해 ABS 시험 발행에 성공했다.

마치는 말

채권, ABS 같은 금융 자산의 토큰화 외에도 부동산, 그림 등 다양한 분야의 자산 토큰화가 진행중이다. 이들은 모두 일정 가치에 기반한, 제도권 하에서 정해진 법률에 따라 합법적인 발행과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급속히 편입되는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증권형 토큰의 확산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다음 글에서는 자산 토큰화에 필요한 기술들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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